러닝 입문기 (9)
힘껏 내달린 날 이후,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속도 보다는 역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늘려가기로..다음 날 53분, 그 다음 날 55분, 이틀 간 거리는 대략 5.5km 내외였는데 확실히 뛰는 것보다는 한결 쉬웠다. 1시간 정도로 운동 시간을 잡고 나가다 보면 서서히 체력이 조금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다. 그렇게 주말을 맞이하고 달력을 보니, 경주마라톤 접수 시작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직장동료는 하프를 출전하자고 연신 얘기를 했지만, 현재 내 상태에서는 언감생심이었다.(러닝을 하면서 내 신체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언감생심은 焉(어찌 언), 敢(감히 감), 生(날 생), 心(마음 심) 자를 쓰며, “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품겠는가”라는 뜻으로, 전혀 ..
2025.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