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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로는 잠시 내려놓을 때 변화가 시작된다
자기계발/러닝일기

러닝 입문기 (6)

by 러닝과독서 2025. 8. 31.

그렇게 월요일 아침부터 러닝한 뒤,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지금도 느끼고 있지만, 새벽 러닝을 한 이후부터는 아침 식사가 너무 즐거웠다.

비단 입맛이 생겨 식사량이 늘기도 했지만,

좋은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 가히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벽 러닝 후 아침식사

 

직장에는 25분 정도 운전을 해 가는데, 가자마자 커피를 한잔 마셨다.

아침식사 후 2시간 정도 지나서 마시는 커피는 수면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이유는 참 단순하다.

오전의 커피는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지친 몸이라도 늦은 오후까지 활기찬 기운을 선사하는데,

이 성분이 다 소진되고 나면 움직였던 몸은 쉬고 싶어진다는 원리이다.

그래서 가급적 나는 오전 커피를 즐긴다.

물론 공복인 상태에서는 잘 마시지 않는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나 싶더니, 불현듯 러닝하는 동료가 경주 마라톤에 같이 신청해보자고 권유를 한다.

'잉.. 난 이제 시작했는데..' 하고 순간 방어기제가 발동하려 하는데,

우리나라 3대 마라톤이라고 한단다. 

'흠...'  그 한마디에 갑자기 마음이 동한 나는 '그래. 일단 목표를 세우면 계속 뛸 수 있을거야' 라고 고민에 빠졌다.

 

 

경주마라톤 개최일은 10월 18일 이었는데, 풀, 하프, 10km 이렇게 세 개의 코스가 있었다.

난 10km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플랜을 한번 세워봤다.

남은 시간은 5달 정도. 나름 긴 시간이었다.

엑셀을 활용하여 러닝기록을 매일 남기면서 준비하기로 했다.

접수는 6월초였는데, 그때까지 우선 열심히 한번 뛰어보기로 하고,

부상 없이 상태가 괜찮으면 신청해야지 하고 생각을 마무리 했다.   

 

 

갑자기 목표가 생기니 가라앉던 의욕과 지친 몸에 생기가 돋기 시작했다.

그리고 뜬금없이 이상의 날개의 한 대사가 생각났다.

"날개야 날개야 다시 돋아라.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모습

내일 새벽에 말을 타고 몽골 초원을 힘껏 누비는 상상을 하면서

마이클존슨(미 육상선수)처럼 한번 힘껏 뛰어봐야지 하는 다짐을 하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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