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몸을 돌보는 주말이 가고, 월요일 아침이 밝아 왔다.
난 주섬주섬 옷을 입고 공원으로 향했다.
간단히 발목, 무릎, 허리, 팔, 어깨, 목 근육을 풀어주고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5월 중순이라 그런지, 제법 시원한 바람이 내 피부를 타고 들어와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몸 속의 세포 하나하나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느낌이 들었다.
종종 걸어봐서 그런지, 힘은 들지 않았지만
대신 남아 있던 통증은 여전히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기 잠잠히 있던 발바닥이 조금씩 아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잉.. 이건 또 뭐지?"
부상 회복을 바라는 찰나에 갑작스런 낯선 감각이 영 반갑지가 않았다.
일단 무시하고, 계속 걸었다.
서서히 땀이 나고 몸이 풀리는 것 같았다.
새벽에 걷거나 뛰고 있으면 늘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서로 간의 존중과 배려로 말을 걸지는 않는다.
단지 바라봄으로써 오늘 내 자신이 대견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짧은 생각들을 뒤로 하고, 어느덧 35분을 넘어섰다.
집까지 거리가 좀 남아 있어 3분을 더 걷고, 운동을 마무리 했다.
38분에 3.6km,,
가만히 보고 있으면, 뛰나 걸으나 기록이 별로 차이가 없는 느낌이 들었다.
'흠...'
다행히 통증이 심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내일 뛰어 볼까란 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흠...'
꼬르륵...
아침 일찍 걸으니, 나의 오장육부가 밥 달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흠...'
뭔가 뛰기를 작정했는데, 걷고 있으니 맥이 탁 풀리는 요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내일이 오지 않았지만,
왠지 뛰고 있는 모습이 저 멀리 보이는 것 같았다.
제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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